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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예수님만 높이는 공동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예수님만 높이는 공동체, 이름없는교회 이야기

경기도 김포의 한 신도시 상가 2층, 눈길을 확 사로잡는 간판이 있습니다.
'이름없는교회' 그리고 그 아래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예수님만 찬양하는 교회"라는 문구가 적혀 있죠.
간판 하나만으로도 무언가 특별한 교회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곳의 담임목사, 백성훈 목사는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과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예배 사역자, 대학 강사로서 전국을 누비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왜 '이름없는교회'를 세우게 되었을까요?

스타 목사 중심 구조에 대한 회의감

왜 ‘이름 없는 교회’를 택했는가?

한국교회는 어느새 '브랜드화'와 '스타 목사' 중심 구조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백성훈 목사는 이러한 구조에 깊은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이고 싶다"는 소망으로 2017년, 조용히 이름없는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이죠.

외부 활동을 멈춘 이유

백 목사는 과거 활발하던 외부 강연, 집회 사역을 거의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이 교회에 부름받은 목회자다’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는 현재 오로지 교회 목양실에서 하루하루 말씀과 씨름하며 목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백성훈 목사의 두 가지 목회 철학

1. 성도를 말씀으로 훈련시키는 교회

백성훈 목사의 첫 번째 목회 철학은,
"성도를 말씀으로 훈련시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것" 입니다.

2. 제자가 다른 제자를 세우는 교회

두 번째 철학은,
"제자가 된 성도가 다른 사람을 제자 되게 하는 교회" 를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한 교회 성장이나 이벤트 중심이 아닌,
진짜 신앙의 성숙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죠.

점점 약해진 한국교회의 말씀 교육

프로그램의 풍요로 인한 말씀 양육의 약화

한국교회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은사 중심 사역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말씀' 자체를 가르치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백 목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말씀으로 양육하는 제자훈련을 반드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신앙 성장과 성숙의 필수, 말씀

말씀 양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시간과 헌신을 요구하는 깊은 과정이기 때문이죠.
결국 신앙의 성장과 성숙은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이름없는교회의 현재 모습

청장년과 다음세대가 함께 성장

현재 이름없는교회는 청장년 250명, 고등부 이하 다음세대 150명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등록 성도와 출석 성도 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매주 출석 인원이 240명, 130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특별한 고민

이름없는교회는 다음세대 사역에도 특별한 고민을 기울였습니다.
주일 오후 어른들이 제자훈련을 받는 동안,
아이들은 따로 신앙적, 정서적으로 돌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제자훈련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

연간 커리큘럼

백성훈 목사는 연초부터 한 해 동안 제자훈련 계획을 세워,
성도들이 체계적으로 말씀을 배우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요 제자훈련 단계

  • 말씀 읽기 훈련
  • 기도 생활 훈련
  • 복음 전도 훈련
  • 제자 양육 훈련

교회 벽에 붙은 달력

교회 벽에는 제자훈련 스케줄이 촘촘히 적힌 달력이 붙어 있습니다.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품고 기도하며 짜여진 계획입니다.

이름없는교회의 특별한 사역들

1. 미소다음 정서지원센터 운영

성도와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과 신앙 성장을 함께 돕기 위해,
'미소다음 정서지원센터'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을 위한 신앙 프로그램
  • 부모 상담 및 코칭
  • 정서적 회복을 위한 심리 지원

2. 가정 중심 신앙 교육

가정에서도 신앙이 이어지도록,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정 신앙교육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3. 소그룹 중심 목양

모든 성도가 소그룹에 소속되어 서로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백성훈 목사가 강조하는 신앙의 본질

화려함보다 진정성

"화려한 프로그램이나 큰 숫자보다,
한 사람이라도 진정한 제자로 세우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백 목사의 이 말 한마디가 이름없는교회의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스타가 아닌, 오직 예수

"스타 목사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만이 드러나야 합니다."
이름없는교회는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이름없는교회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누구를 높이고 있는가?

  • 내 사역을 자랑하려는 마음은 없는가?
  • 예수님만을 진심으로 높이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단지 목회자뿐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진정한 제자란 무엇인가?

  • 말씀에 뿌리내린 삶
  • 복음을 전하는 삶
  • 다른 이들을 제자 삼는 삶

이름없는교회는 이 세 가지를 통해 참된 제자를 세우려 합니다.

결론

경기도 김포의 한 신도시 2층,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이름 없는' 공동체가 예수님의 이름만을 높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간판에 쓰인 문구처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오직 예수님만 드러나는 교회.
그곳엔 진짜 신앙의 향기가 가득합니다.